본문 바로가기

독서/독서리뷰

📚독서 리뷰📚 우노 다카시 <장사의 신> : 나와 남이 행복한 가게를 차리는 방법


📚 오늘의 책은? 📚

 
장사의 신
『장사의 신』은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이자 ‘장사의 신’으로 불리는 우노 다카시가 들려주는 장사에 대한 모든 것이다. 커피숍 매니저로 시작해, 200명이 넘는 자신의 직원들을 이자카야의 사장으로 만든 그는 어떤 장사에도 통하는 성공 비법을 공개한다. 가게 입지를 선정하는 방법부터 성공하는 메뉴를 만드는 비법, 접객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비법, 가게를 효율적으로 늘려가는 방법까지 날카로운 지적과 빈틈없는 가이드로 어떤 불황에도 망하지 않는 강한 가게를 만드는 전략을 알려준다.
저자
우노 다카시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12.09.27

 

이번 독서는 우노 다카시의 <장사의 신>!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라쿠 코퍼레이션의 사장 '우노 다카시'가 자신과 제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무조건 성공하는 장사 비법'에 대한 책이다.

가게의 입지를 결정하는 방법, 자신만의 메뉴를 만드는 방법, 매출과 관련된 여러 노하우 등 가게를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글을 구성하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친숙한 구어체를 사용하였다는 점인데, 마치 독자를 앞에 두고 이야기를 들려주듯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에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자영업에 큰 관심이 없는 나도 마치 아는 어른의 경험담을 듣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 책 내용을 요약해 볼까? 📚

 

<장사의 신>은 목차에 따라 크게 다섯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작은 가게의 강점, 입지 선정 방법, 메뉴 개발 방법, 접객 비법, 판매 비법이 그것이다.

이 중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작은 가게만의 강점과 접객 비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혼자 운영하는 작은 가게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체계적인 프랜차이즈에 비해 약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저자는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음을 주장한다.

작은 가게만이 가지고 있는 유연성과 친숙함, 열정 등의 강점이 약점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강점을 제대로 살리려면 나와 손님이 모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가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어떻게 하면 그런 가게를 만들 수 있을지와 깊게 연관되어 있다. 📚

 

자영업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사업을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알고싶어 이 책을 읽었던 것이기 때문에, 책의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던 문장들을 위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

 


 

📚 인상 깊은 구절이 있다면? 📚

‘어떤 손님을 타깃으로 한 가게를 할까?’가 아니라 ‘어떤 가게를 해야 내가 즐거울까?’를 생각해야 해.
그곳만의 가치관이 있는 가게, 그래서 손님들이 ‘멋지다’고 말해줄 수 있는 가게를 만들라고.

<장사의 신> 中

 

 

장사가 아닌 다른 영역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구절을 읽고 가장 먼저 블로그를 떠올렸다. 앞으로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해 나가며 크기를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찾아와 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본질적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어떤 블로그를 운영해야 내가 즐거울까?'라는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많은 사람이 블로그에 찾아와 준다면 물론 기쁘겠지만, 그것보다 더 기쁜 것은 누군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나'라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찾아와주는 것이다. 마치 단골 가게를 찾아가듯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나'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나의 즐거움이 녹아든, 나만의 특색이 있는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언젠가 그것을 알아차린 사람들이 방문해줄 텐데 말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블로그를 일처럼 대한 것 같아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당분간은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할 때 즐거울까?', '어떻게 하면 즐겁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아야겠다.

언젠가 내 블로그의 '단골 손님'들 앞에서 진심으로 행복한 내 모습을 가감 없이 내놓고 싶다. 🍀


 

자신의 약점을 직시하고 그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는 것.
이런저런 판단착오를 거치고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발전해 나가는 것.
그것이 지금 장사하고도 연결되고 있어.
그러니 약점은 오히려 기회가 되고, 약점이 있어야 실력이 는다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어?

<장사의 신> 中

 

 

'약점이 기회가 되고, 약점이 있어야 실력이 는다.'

내가 이 구절이 유독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최근에 읽은 모든 자기계발서에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다.

약점,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내용 말이다.

이 책에는 나아가 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약점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

이것이 바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태도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지난번 다른 책을 리뷰할 때도 했던 말이지만, 난 정말이지 실패가 두렵다. 그래서 도전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다.

심지어는 다른 사람 앞에 나를 내놓는 것조차 두려워해 평생 모든 SNS를 비공개 모드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성장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결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요즘은 사소한 도전들을 시도하고 있다. 작다 못해 하찮은 도전들이다.

내 생각을 담은 글을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에 올리거나, 굳이 누군가와 약속을 잡아 대면하는 것 등.

누군가에게는 '겨우 그거?' 싶은 행동이지만, 나에게는 도전이다.

다른 사람 앞에서 겁이 많아지고 자신감이 없어지는 나의 가장 큰 약점을 명확히 직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

 

갑자기 타인 앞에 서게 되면 좋지 않은 일도 있을 거다.

큰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고,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으로부터 미움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실패가 없으면 성공도 없다는 것이 성공한 이들의 주장이라면, 나도 한 번 그 말에 따라 보려고 한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이 있다. 지금의 '미약한 나'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다음 번에는 더 큰 도전, 더 '창대한' 도전을 할 수 있게 되리라 믿어 본다.


 

누구든 스스로 가게를 가진다는 건, 이 장사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게 좋아서 시작한 거라고 말이야.
그렇다면 힘들 때도 장사를 즐기지 않을 수 없겠지.
그럴 수 없다면 ‘좋아서 시작했다’는 건 거짓말이 되는 거야.

<장사의 신> 中

 

 

어릴 때 나는 작가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글을 써나가며 나의 한계에 부딪히고, 남들의 시선을 두려워하게 되고, 끝내 글 쓰는 것이 너무 힘든 '일'이 되어버리자 나는 그 꿈을 포기했다. 절대 작가가 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다가 최근 마음에 여유가 생겨 다시 글쓰기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제야 내가 포기했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다.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 지금보다 훨씬 글을 잘 썼을 텐데. 대체 왜 포기했던 거지?'

답은 간단했다. 스스로는 모르고 있었지만, '좋아서 시작했다'는 말이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분명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있어서, 흥미가 생겨서 취미로 시작한 것을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자 신물이 나 버린 사람들 말이다.

우리는 그 일을 시작한 계기를 잊고 있었던 거다. 다른 이유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을 것이다.

'남들한테 멋있게 보여야 하니까', '저 사람보다 잘 하기 위해서', '누구나 이 정도는 하니까'라며 잘못된 이유를 가지고 있으니 즐거움은 퇴색될 수밖에 없다.

결국 '좋아서 시작했다'는 우리의 말은 거짓이 되어버리고 만다.

우리가 사랑했던 그 무언가가, 힘들면 관둘 수 있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전락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건 내가 좋아하는 행동이다. 힘들다고 그만둘 수 없다. 왜냐하면 힘들어도 좋아하니까. 좋아서 시작한 거니까.

또다시 거짓말을 하게 되지 않기 위해 오늘 이 마음을 소중히 간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당신에 꿈에 대해 거짓말한 것은 없는지 말이다.


 

📚 글을 마무리하며 📚

 

자영업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권위자의 조언을 얻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책은 나처럼 평범한 사람에게도 교훈을 준다.

이 세상의 어떤 일이든 그 기저에 자리잡고 있는 근본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덧붙여 이 책을 읽고 나면 왠지 자영업을 하고 싶어 진다.

저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책 속의 가게들을 상상해 보면 너무나 행복해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이렇게 큰 힘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