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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독서리뷰

📚독서 리뷰📚 앤절라 더크워스 <그릿>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 오늘의 책은? 📚


 


이번 독서는 앤절라 더크워스의 <그릿>!

근성, 용기, 집념, 투지 등의 뜻을 가진 영단어 그릿(grit)을 통해 끈기가 곧 성공의 조건임을 이야기한 책이다.

저자는 그릿이란 열정과 끈기가 조합된 것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뤄내는 힘이자 역경을 딛고 목표를 견지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IQ나 재능, 환경 등 흔히 생각하는 조건들보다 그릿이 가진 성공과의 연관성이 더 깊음을 설명한다.

 

저자는 그릿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수많은 데이터와 관련 사례를 인용한다.

그릿의 힘을 통해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과정에서 그릿의 힘을 깨달았음은 물론, 나도 충분히 그들처럼 될 수 있으리라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

그릿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그릿을 높이는 방법, 자녀들을 높은 그릿 점수를 가진 아이들로 키워내는 법 등 행동을 촉구하는 유용한 자료가 가득해 열정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

 


📚 책 내용을 요약해 볼까? 📚


 

<그릿>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그릿이란 무엇인가> 성공의 필요조건인 그릿의 개념과 그릿을 측정하는 방법, 그릿의 특성 등을 설명한다.

재능이 성공을 좌우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노력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2부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는 스스로 그릿을 기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총 4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2부의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 열정을 발견하고 그것을 끈기 있게 추구해야 한다.
  •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 :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실력을 기른다.
  •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라 :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위해 움직여라.
  • 다시 일어서는 자세, 희망을 품어라 : 낙관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 법을 공부해라.

 

3부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는 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나는 아직 자녀가 없기 때문에 참고할 겸 가볍게 읽었지만, 아이가 있다면 꼭 읽어보아야 할 내용들이 가득했다.

개인적으로 느낀 좋은 부모의 특징은 자녀를 독립적으로 키우되 자녀를 무한히 지지한다는 점이었다.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나는 특히 저자가 재능이라는 단어의 뜻을 '노력할 때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로 정의한 것이 인상깊었다. 🥹

재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매일 해오던 노력에 불을 붙일 수 있을 것 같았다.

 


📚 인상 깊은 구절이 있다면? 📚


저자가 니체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다.

1. 우리가 천재를 숭배하는 진짜 이유

우리의 허영심과 자기애가 천재 숭배를 조장한다. 왜냐하면 천재를 마법적인 존재로 생각한다면 우리 자신과 비교하고 우리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신적인 존재'로 부르면 우리는 그와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다. 즉 선천적 재능으로 신화화함으로써 우리 모두는 경쟁에서 면제받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 안주하게 된다. - 앤절라 더크워스, <그릿> 중에서.

 

이 구절은 저자가 재능에 현혹되는 현상의 폐해를 설명하는 중 니체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다.

니체에 따르면 우리가 천재를 보며 감탄하고 그들의 압도적인 '재능'을 찬양하는 이유는 현재에 안주하고 싶기 때문이다.

대단하다, 차원이 다르다, 천부적이다 등의 과장된 칭찬이 선의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지적이 놀라웠다.

왜냐하면 실제로 나는 내가 그렇게 평가한 사람들을 경쟁 상대로 삼지 않기 때문이었다. 🫢

 

우리는 뛰어난 사람과 함께 경쟁할 때 비로소 발전할 수 있다.

나보다 나은 사람과 속도를 맞춰 달리는 과정에서는 번번이 뒤처짐과 불안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낙오의 경험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이 아무리 상대적인 것이든 해내지 못했다는 감각은 싫을 수밖에 없다.

지금의 고통이 나를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이 그렇다. 💔

 

돌이켜보니 나 역시도 뒤처짐의 경험을 회피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보다 앞선 사람과 경쟁하기보다는 내 뒤에 있는 사람을 돌아보며 안도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

그러기 위해서 나보다 앞에 있는 사람을, 특히 너무 멀리 떨어져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을 나와 다른 존재라고 치부했다.

'우리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거야'라며 스스로를 위로한 채 계속 내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릿>을 읽고 나니 이래서는 평생 발전이 없으리라는 사실을 똑똑히 깨닫게 되었다. 🏃🏃‍♂️🏃‍♀️

 


2. 관점의 차이가 나의 한계를 결정짓는다

세 벽돌공에게 물었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첫 번째 벽돌공이 대답했다. "벽돌을 쌓고 있습니다." 두 번째 벽돌공이 대답했다. "교회를 짓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벽돌공이 이렇게 대답했다. "하느님의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 - 앤절라 더크워스, <그릿> 중에서.

 

첫 번째 벽돌공은 생업을, 두 번째 벽돌공은 직업을, 세 번째 벽돌공은 천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세 벽돌공은 같은 일을 하고 있다. 다만 자신의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다를 뿐이다.

 

최근 들어 지금은 '대(大)퇴사 시대'라는 말을 자주 접한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직업을 과감히 버리고 꿈꿔왔던 일을 찾아 용기 있게 떠나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변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자아를 실현하려는 태도는 물론 좋은 것이다.

그러나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던 일을 잘라내야만 할까?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할까?

아직 직업을 가진 경험이 없어서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경험에는 의미가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스스로 선택한 그 일로부터 나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짧게 보면 최선을 다해 업무 성과를 거둠으로써 노력의 힘을 실감할 수 있고, 길게 보면 업계의 지식을 통달해 높은 자리에 오름으로써 최고가 되는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주어진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온전히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

 

벽돌공의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가 자신의 한계를 결정짓는다.

내가 맡은 자리를 감사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믿고 나아가야지. 😇💞

 


3. 투지가 강한 사람이 품는 희망

이 희망은 우리의 노력이 미래를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한다. 내일은 나아질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결심'이다. 투지가 강한 사람이 품는 희망은 행운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다시 일어서려는 자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앤절라 더크워스, <그릿> 중에서.

 

이 구절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희망이 아닌 그릿을 좌우하는 희망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는 희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기대가 그 예시다.

하지만 저자는 그릿을 지닌 사람들의 희망은 능동적이고 진취적임을 이야기한다.

이들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원한다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다.

통제할 수 있는 희망을 품어 그것을 행동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이다. 👏👏👏

 

<그릿>의 해당 부분을 읽으며 내가 지금껏 가졌던 희망은 어떠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랬으면 좋겠다'는 말로 희망사항을 나열하기만 했을 뿐, 정작 원하는 것을 직접 성취하기 위해 움직인 적은 별로 없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애초에 희망을 쟁취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말이다. 👉👈

그릿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투지를 가지고 희망을 손에 넣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

 


📚 글을 마무리하며 📚


이번 독후감을 쓰면서는 말이 자꾸 평소보다 길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이 책을 읽으며 배운 것이 많았고, 반성하거나 결심한 것도 많았다. 💪🔥

무엇보다도 끈기를 가지고 삶에 임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으리라는 책의 메시지가 큰 힘이 되었다.

 

<그릿>에 소개된 수많은 근거가 재능보다 노력이 월등히 중요함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제는 다른 사람의 타고난 지능이나 천부적인 재능을 핑계 삼아 나의 한계를 결정짓는 태도를 버릴 때가 된 것 같다. 😊

 

<웰씽킹>의 구절을 인용하며 글을 끝맺어야겠다. 저자인 켈리 최는 강연을 할 때마다 다음 구절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그도 할 수 있고, 그녀도 할 수 있는데, 나라고 안 되겠어?'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결국에는 나와 같은 사람이다. 그릿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나 역시도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성장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