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책은? 📚
이번 독서는 브랜트 멘스워의 <블랙 쉽>!
자신의 핵심 가치를 찾고 그것에 맞는 인생을 살 것을 '검은 양'의 역할에 빗대어 설명한 책이다. 🐑
양을 기르는 사람들은 100마리의 흰 양과 한 마리의 검은 양을 같이 둠으로써 양들이 제대로 있는지를 확인한다고 한다.
모든 양을 일일이 셀 필요 없이 검은 양의 수를 셈으로써 간단히 문제가 생겼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목양업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검은 양'이 있듯이, 저자는 우리의 삶에도 '검은 양'의 역할을 하는 핵심 가치가 존재함을 주장한다.
저마다의 핵심 가치를 찾고 그것을 발휘하는 삶을 살아가자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책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이 독서를 시작한 나는 이 책이 <핑크 펭귄>등의 책과 같이 독보적인 매력의 중요성을 설파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
하지만 이 책은 새로운 매력을 통해 자기 자신을 재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사이에 이미 가지고 있는 핵심 가치를 파악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핵심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아직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내가 몰랐던 나의 핵심 가치를 찾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하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다. 💖
📚 책 내용을 요약해 볼까? 📚
앞서 언급했듯 이 책은 핵심 가치의 중요성과 핵심 가치를 찾는 방법,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각각에 대해 짧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 핵심 가치는 내 삶의 방향성을 설명하고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 핵심 가치를 찾는 방법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 내가 좋아하는 것이나 일상적으로 반복해 왔던 일 속에서 가치를 찾는다.
- 내가 가진 가치들을 문장으로 표현하며 그것의 중요성을 알아본다.
- '되고 싶은 나', 즉 이상적 가치와 '현재의 나'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하얀 양 100마리 당 검은 양 1마리가 있듯, 핵심 가치는 적어야 한다. 상위 가치들을 추린다.
🔸 핵심 가치는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매일 어떻게, 어디에서, 누구에게 나의 핵심 가치를 사용할지 생각한다.
가치관이나 목표를 설정할 것을 주장하는 다른 책들과 이 책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만들기'와 '찾기'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자기 계발서들이 자신의 이상향을 '만들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것을 이야기한다면, <블랙 쉽>은 내 안에 잠들어 있는 나의 핵심 가치를 '찾는' 것으로부터 발전이 시작됨을 일러 준다.
모든 사람에게는 이미 자신의 삶을 빛내줄 핵심 가치가 잠들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유독 마음에 든 책이었다. ✨
📚 인상 깊은 구절이 있다면? 📚
1. '지금의 나' 받아들이기
자신의 진짜 모습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무엇이 자기의 검은 양인지 가려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검은 양 찾기는 다른 사람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당신의 진실은 당신의 것이지,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니다. 성공의 열쇠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있다.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 브랜트 멘스워, <블랙 쉽> 중에서.
'검은 양 가치', 즉 자신의 핵심 가치를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나의 행동이나 선택, 취향 등을 탐구함으로써 그 기저에 있는 가치를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핵심 가치를 찾는 일이 어려워진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내가 원하는 '이상적 가치'를 종종 혼동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저자는 '당신의 진실은 당신의 것이다'라는 멋진 말을 남긴다. 💫
나 역시도 책을 읽는 내내 이상적 가치와 핵심 가치를 혼동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었다.
내가 책을 읽으며 나의 핵심 가치라고 혼동했던 열정, 끈기, 긍정 등은 사실 내가 가지고 싶은 가치들이었다. 💦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해서는 자신에게 내재된 가치를 찾을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지금의 자신이 지닌 소중한 가치들을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이 새로운 가치를 손에 넣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럼에도 나는 나의 부족한 모습을 숨기고 싶어 있지도 않은 가치들을 내 것이라고 주장하려고 했다. 🙅♀️
이 구절을 읽고 나서 나는 나의 핵심 가치를 처음부터 다시 탐구하기 시작했다.
내 성향과 습관을 이해하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일상에 가려져 있던 나만의 가치를 꼽았다.
현재 내 모습이 이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지만 이 또한 나이기에 좌절하지 않았다.
내가 가진 검은 양 가치를 천천히 키우다 보면 언젠가는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상과 현실을 혼동하지 말 것', 인생의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 👍❤️🔥
2. 결심과 실천은 별개의 것이다
자신의 검은 양 가치관에 따라 인생을 살려면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 말 그대로 날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신의 핵심 가치를 실천한다는 의미는 날마다 어떻게,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그것들을 사용할지 계획한다는 것이다. - 브랜트 멘스워, <블랙 쉽> 중에서.
이 책을 통해 얻은 개인적인 교훈을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서 언급한 대로 첫 번째는 나의 핵심 가치가 내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이고, 두 번째는 결심만으로 가치관이 실현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구절의 '구체적인 계획'은 곧 결심을 넘어선 실천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
결심과 실천은 당연히 별개의 것이다. 애초에 단어의 뜻부터 굉장히 다르다.
그럼에도 나는 늘 결심만으로 가치관을 실현하려고 노력했다. 마음먹기에 따라 현실도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물론 마음가짐 역시 중요한 부분이지만, 내게 주어진 상황을 바꾸기 위해 진짜 필요한 것은 결심이 아닌 실천이었다.
하지만 나는 늘 새로운 결단을 내리는 데에만 치중해 있었다.
좀 더 책을 많이 읽고,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글을 쓰고,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나를 바꾸기 위해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그 모든 결심의 운을 떼는 말은 다름 아닌 '앞으로'였다.
늘 미래의 나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에 바빴지, 정작 현재의 나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블랙 쉽>을 읽으며 움직이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
최근 며칠간 독서와 글쓰기에 소홀했다. 주말 이후로 인스타그램 피드도 끊겼다.
개인적으로 바쁘다는 핑계를 댔지만, 사실은 새로운 시도를 계획하는 데 지쳐 짧은 슬럼프가 온 탓이었다.
나를 바꾸기 위해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고, 해야 하는 것도 너무 많았다. 며칠간 계속 새로운 결심을 했다.
그러나 돌이켜 보니 이번 주에 이룬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 되었다.
아무것도 다짐하지 않은 지난주에는 매일 책을 읽고 계정을 관리했는데, 결심에 치중한 요 며칠간은 무엇도 하지 못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결심이 아닌 실천임을 뼈아픈 방식으로 경험하게 된 것이다.
다시 슬럼프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루빨리 실천하며 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
📚 글을 마무리하며 📚
이 책을 다 읽은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 나는 여전히 내 핵심 가치를 모두 찾지는 못한 것 같다.
저자는 핵심 가치를 대여섯 개 정도로 추려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나는 이제야 한두 개를 찾았을 뿐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선의와 희망만큼은 내 인생을 줄곧 함께해 온 소중한 가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머지 가치들을 찾기 위해 오늘도 나의 내면을 바라봐야지. 🪞
책을 읽고 나니 다른 사람들의 핵심 가치도 궁금해졌다.
몇 시간 뒤 인스타그램에 피드를 업로드하며 질문을 덧붙여 보아야겠다.
'희망'을 가지고 매일 나의 핵심 가치를 갈고닦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핵심 가치를 빛내줄 수 있는, '선의'를 발휘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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